[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스위스 대형은행 UBS가 1년여 만에 분기 순익을 달성했다. 9일 UBS는 지난해 4분기에 12억1000만 스위스 프랑(11억3000만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억1600만 스위스 프랑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투자은행 부문의 회복과 채무상환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동기에는 95억 6000만 스위스 프랑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올해 UBS는 387억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 분리 매각과 1만8500명을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로 지난 2006년 이후 첫 연간 순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UBS측은 수익성 회복이 비밀주의 포기 선언 이후 급증한 부유층 자금 이탈 현상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UBS는 총 1829억 스위스 프랑 규모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