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단식은 끝났지만 세종시 투쟁은 계속할 것'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세종시 원안사수를 요구하며 22일째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5일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양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1월15일부터 시작됐던 22일간의 단식농성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단식 중단 이유로 "당 지도부를 비롯하여 선배·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어 간곡한 권유를 더 이상 뿌리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단식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늘 단식을 중단하지 않으면 쇼크 증세와 뇌출혈까지 올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단식을 허락 해 줄 수 없다는 의사들의 단식 만류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일정과 관련, "단식투쟁은 오늘로 끝났지만,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한 저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 저지투쟁을 온 국민과 함께 저지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세균 대표는 오전 양 의원이 입원 중인 연세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어제 의원총회에서 양 의원의 단식을 중단하고 힘을 차려 일하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의총 결과를 받아들여 달라"고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정 대표는 양 의원이 단식 중단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힘을 차려 싸우자"며 "투쟁방법을 바꿔 당원동지들과 함께 시민들과 소통하자"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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