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 '보안 강화해 기술유출 재발 막자'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가 최근 잇따라 이어지고 있는 기술유출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강조했다.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일 최지성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안녕하세요 임직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CEO 특별 메시지 이메일을 통해 강력한 보안의식을 주문했다.이메일을 통해 최 대표는 "보안은 기업의 생사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었다"고 밝혔다.또 최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보보호와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자각하자"고 전했다.이와 함께 그는 "규정과 과정을 준수한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전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 이중희)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1위의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사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국가핵심기술 52건을 비롯한 중요기술 94건을 불법 취득해 그 중 일부를 하이닉스에 누설한 혐의로 반도체 장비업체 A사 부사장 곽모씨와 A사 한국법인의 팀장 김모씨를 구속기소하고 신모씨 등 이 업체 직원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영업비밀을 건네받은 하이닉스 전무 한모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삼성전자 과장 남모씨 등 비밀 유출에 가담한 두 회사 직원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나모씨는 재직 당시 삼성전자 기밀을 A사 한국지사에 유출한 후 A사로 이직했지만 미국에 머물며 출석 요구에 불응,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이날에도 광주지검 특별수사부(김재구 부장검사)는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 기술을 중국 가전업체에 넘기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표 A(41)씨를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또한 A씨에게 관련 파일을 전달한 혐의로 삼성전자 과장 B(39)씨를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같은 혐의로 중국 가전업체 고문을 맡은 전 삼성전자 부장 C(49)씨를 지명수배하는 등 삼성전자의 기술유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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