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기자
[표] 통안2년물 금리추이<br />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통안2년물 일별 금리추이<br /> [제공 : 금융투자협회]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대비 6bp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4.02%를 기록한이래 두달만에 최저치다. 국고3년 9-4는 어제보다 3bp 내린 4.27%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5년 9-3과 국고10년 8-5는 전일비 1bp 떨어진 4.84%와 5.34%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상승한 109.77로 거래를 마쳤다. 저평은 18틱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떨어진 109.53에 개장해 109.5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마감 동시호가에서는 4틱이 추가로 상승하며 종가가 최고가를 보였다.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609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은행도 개장초 매도에서 돌아서며 101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과 국가도 각각 305계약과 26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5159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순매수세에서 돌아섰다. 외인의 누적순매수규모는 7만5000계약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 또한 1957계약 순매도에 가세했다.미결제량은 17만9974계약을 기록해 전장 18만3174계약대비 3200계약이 줄었다. 장중내내 18만5000계약선에서 등락했지만 장막판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8만7230계약으로 전일 6만7778계약보다 1만9500계약정도 증가했다.[표] 국채선물 차트<br /> [제공 : 삼성선물]
이날 호주는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25bp 인상한 4.00%를 전망했었다. RBA는 성명을 통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반등으로 국채선물기준 10틱이 갭다운되며 약세출발했고, 외인의 선물 순매도까지 겹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호주중앙은행의 금리동결과 향후 상당기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뉴스로 국채선물이 급반등해 오후장내내 환매수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채권현물로도 2년이하 단기영역위주의 강세를 보이며 커브스티프닝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도 “의외의 호주 금리동결 재료에 반등세를 보였다. 외인의 선물 매도에도 은행과 증권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오면서 시세가 상승했고 장후반 주가 조정 역시 시세 상승세를 지지하는 요인이었다”며 “미결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외인의 매수포지션 정리와 맞물려 일부 손절성 숏커버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또 “외국인 매도는 IRS 페이 물량을 동반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드스왑이 장중 일시적이나마 중장기 영역위주로 급격하게 축소되는 흐름이 관측됐다”며 “본격적인 매수포지션 정리라기엔 섣부른 측면이 있고, 외인의 추가매도여부는 IRS 매도헤지 여부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호주 금리동결 사실이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선물과 단기물 강세 이유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선물매수 5년물 매도를 한 플레이 때문인 듯싶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호주 금리동결과 금통위를 연결 지으려는 분위기지만 그것보다는 정부가 동결을 원하고 있는 측면이 강한 듯해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것 뿐”이라며 “금통위가 설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코멘트가 인상을 시사할 경우 채권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