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경기도, 비리백화점”

경기도민 무시하는 혈세탕진과 단체장 비리까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6.2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이 경기도를 “한나라당 독점 권력의 또 다른 이름은 혈세 탕진, 종합비리 백화점”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이 의원은 지난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호화 청사의 ‘억’ 소리에 경기도민의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내 신축청사 건설비용은 경기도 청사 4700억원, 성남시 3222억원, 안양시 2조2349억원, 광교신도시 4983억원, 용인시 1974억원 등 모두 3조70228억원이다.안양시는 지난해 광역상수도·비산체육공원 조성 등 각종 토건 사업으로 710억원의 빚더미에 눌려있음에도 지난 1996년 건축비 639억 원을 들여 지은 멀쩡한 청사를 허물고 민자유치를 통해 100층짜리 청사를 신축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미 초호화 청사 설계작을 뽑아놓고도 공개하지 않은 곳도 있다.이 의원은 “이러한 각종 청사 신축 재정규모는 ‘학교가 무료 급식소냐’라며 김문수 지사가 비아냥댔던 바로 그 ‘무상급식’을 경기도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약 20년 동안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또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의 비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안성 스테이트 윌셔의 골프장 로비사건, 여주군 골프장 특혜 시비, 김포시 로비 의혹 등도 있다. 용인시에서는 인사 비리로 한 공무원이 자살에 이르는 일까지 발생했다. 파주시에서는 입찰 비리가 얽혔다. 뇌물 사건으로 오산 시장은 현재 구속됐다. 안성시장은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고, 군포시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 의원은 “경기도민들을 우롱하는 ‘저질 비리 백화점’과 아이들 밥그릇 빼앗아 초호화 청사 지으려던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은 반드시 경기도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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