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시작된 ‘북리펀드’ 캠페인이 지자체 최초로 송파에서 추진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북리펀드’ 운영의 날로 지정하고 오는 2월 3일 그 첫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북리펀드’ 캠페인이란 주민들이 직접 구매해 읽고 난 양질의 신간도서를 책 구매가의 일부만을 주고 재구입, 이를 독서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사회사업. 송파구는 지난해 주민,직원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채택된 ‘북리펀드’ 캠페인을 2월부터 연중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아진 도서들은 기 운영중인 북카페의 장서로 활용하는 한편 일부는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 등 독서 취약지역에 보내 더불어 사는 독서문화 조성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저렴한 값에 책도 읽고, 기부도 하고~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발간된 지 18개월 이내의 신간 도서를 개별적으로 구입, 읽고 반납하면 책값의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북리펀드 북카페
대상 서적은 소설, 자기계발, 교양 분야 도서로, 전문서적은 제외된다. 베스트셀러 중 동일 서적에 대해서는 선착순 3권에 한해 환급해 준다. 주민 입장에서는 읽고 싶은 신간도서를 반값에 읽을 수 있고, 독서 취약지역에 도서 기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참가자는 보다 알뜰하게! 북카페는 보다 풍성하게!참가자와 북카페 모두가 도서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북리펀드’ 캠페인의 눈에 띄는 효과다. 송파 북카페는 추가 예산 없이 기존 북카페 운영 경비만을 활용해 신간구입시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장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캠페인으로 북카페의 보유 장서는 현 4500여권에서 6000여권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아이디어를 제안한 이경열 주임(34, 송파구청 교육지원과)은 “구립 도서관 관련 업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북리펀드’ 캠페인에 대해 알게 됐고 주민들의 도서 공유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이를 구청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이경환 총무과장은 “도서 나눔이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아이디어성 사업인 만큼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더욱 풍성한 도서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송파구청 총무과 ☎2147-2158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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