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연매출 55조 5241억, 영업이익 2조 8855억 달성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LG전자가 연 매출 55조 5241억원을 달성하며 국내기업중 삼성전자, SK에너지에 이어 세번째로 매출 '50조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 또한 2조 8855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주요 사업인 디스플레이, 휴대폰, 가전 매출이 모두 연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뒷받침했다. 27일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사업은 턴 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TV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1950만대,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도의 1억 70만대 대비 17% 증가한 1억 1800만대를 기록했다. 가전사업 또한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HA사업본부, AC사업본부 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4분기 역시 매출액 14조 2739억 원, 영업이익 4467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4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성수기 영향으로 휴대폰, LCD TV 판매가 늘었고, 견고한 가전사업, 원가절감 등에 힙입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 휴대폰 판매량은 분기 판매량 최고인 3390만대, LCD TV 또한 550만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5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HE사업본부의 LCD TV, PDP TV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각각 38%, 29%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2716억 원을 올렸다. 매출액 5조 8841억 원으로 처음 '5조 벽'을 깼다. 다만 마케팅 투자가 대폭 증액되면서 수익성은 전분기 5.2%에서 4.6%로 소폭 낮아졌다. MC사업본부의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3조 8898억원, 영업이익 66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3390만대로 전분기의 3160만대, 전년동기의 2,570만대 대비 각각 7%, 32% 늘었다. 지난해 5월 이후 월 1000만대 판매도 계속되고 있다. 유럽과 신흥시장 상승세는 지속됐고, 북미지역 물량도 늘었다. 반면 판가인하, 재고소진 등으로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하락했다.이밖에 HA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 4664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을 올렸고 AC사업본부에서는 매출액 6199억원 영업적자 89억 원,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094억원, 영업이익 57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 매출규모를 59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선진시장의 디지털TV 전환, 월드컵 특수로 평판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확대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TV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모델의 사업화도 보다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콘텐트와 서비스 차별화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 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는 1억 4000만대로 책정됐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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