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 '화들짝'…갈피 못잡는 코스닥

코스닥 변동성 확대 속 개인 8일째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으나 개인들의 테마성 종목에 대한 투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아직 발표도 되기 전인 애플의 태블릿PC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관련 수혜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시작한 지 1시간도 지나기 전에 상승과 하락을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 장 초반 개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1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세로 가닥을 잡을 것 같았던 코스닥 지수는 태블릿PC 관련주가 상승폭을 더해가면서 다시한번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오전 9시47분경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순식간에 반납했다. 전쟁 우려가 고조되면 어김없이 강세를 보이던 전쟁 관련주로 매기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최근 사흘간 급락세가 진행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감으로 바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분석됐다.2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02포인트(-1.15%) 내린 516.05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초 코스닥 지수는 각종 테마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50선 마저 돌파했다. 지난해 고점을 향해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 22일 이후 급락세가 나흘 연속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 상승세가 과하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던 차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매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상한가 기록 후 다음날 하한가로 급락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띌 정도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테마에 편승한 투자를 자제하라는 경고성 발언들도 잇따르고 있다. 개인들은 최근 급락세를 저가 매수 기회라 여기고 지난 1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올해 초 각종 테마 바람을 일으킨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 중이다. 테마주는 해당 테마와 관련된 호재가 발생했을 때 반짝 급등세를 보이다 열기가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테마에서 산업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테마주보다는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 개선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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