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명.임종권씨 매매수익률 공동 1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미국발 악재가 '2010 아시아경제 마켓 커맨더' 리그 첫날 수익률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지만 참가자들 모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 실시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며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코스피지수가 한때 1660선까지 밀리는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은 대부분 손실을 최소화했다. 참가자들의 매매 수익률은 0.0 ~ -1.76%였다. 첫 날 거래에서 매매수익률 1,2위에는 종목 매수에 나서지 않은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과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이 올랐다. 장 시작전 드러난 미국발 악재를 우려, 때를 기다린 것이 수익률 관리에 도움을 줬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호가 접수시각에 매수타이밍을 잡고 있었으나 미국발 악재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에 호가 매수를 취소했다"며 "결과적으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올들어 최저점을 기록한 날 무리해서 매수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매수 종목은 수출 및 실적 우량주들이 대부분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LG화학 등이 전문가들의 첫날 선택을 받았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는 25일 하락 마감했지만 26일 들어 반등에 성공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하락 장에서도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박만식 수석 차장은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등 올들어 실적 개선전망이 좋은 조선 중공업주를 매수했다. 그는 "지난해 부침이 심했던 중공업주가 올들어 회복세가 전망됨에 따라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두산인프라코어 LG화학을 매수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변동장세에서는 계절적인 불황을 벗어난 실적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매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전날 0.45% 하락으로 22만원대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이날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며 재상승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이 첫날 장의 급락에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발빠른 손절매도 한몫 했다. 오전까지 정책 테마열풍을 업고 잘나가던 종목을 매수했다 분위기가 바뀌자 곧바로 손절매한 종목도 7종목이나 됐다. 오전장까지 테마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ㆍ코스피 지수가 오후 2시들어 급격히 꺾이자 매도에 나섰던 것. 이에 따라 발빠른 손절매로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0.37%) 등 오전에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에스에너지 이수앱지스 다스텍 아이리버 멜파스 영흥철강 유진로봇 등 요즘 각광받고 있는 녹색 및 바이오, 신기술 관련 테마주들이 전날 전문가들의 손을 거친 종목들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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