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를 중심으로 그간의 급등에 대한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주말 역외 환율이 1150원대를 유지한 채 마감한데다 중국긴축 및 미국 은행 규제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만큼 이를 얼마나 더 반영할지도 주목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우호적인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네고물량 유입 및 급등에 대한 되돌림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FOMC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우리은행 원달러 환율이 역외매수와 네고 물량의 공방속에 1150원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의 은행 규제 방안 계획과 중국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 불안감과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원화 매수가 강하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과 역외매수의 강도가 이날 환율 방향을 결정지을 듯하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46.0원~1158.0원.
외환은행 전주말 중국의 긴축정책과 미국의 은행규제에 대한 충격이 이어지며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마감됐고,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서울종가 대비 약 0.5원 상승하며 마감된 영향으로 이번주 서울외환시장은 강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개장이후에는 아직 영향력이 남아있는 지난주의 상승재료와 역내외의 숏커버 물량의 유입가능성 등으로 상승에 우호적인 장세의 연출이 예상되는데, 최근의 급등세로 인한 차익실현 매도물량과 네고물량의 지속적인 출회로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되며 1140원 후반 ~115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이후에 발표되는 재료에 따라 상승추세로의 전환 혹은 기존 하락추세로의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범위는 1135원~1170.0원.
신한은행 지난주 급등에 따른 시장불안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등이 원활하게 출회되고 있고 미국 은행 등에 대한 규제책 등이 증시의 급락과 이에 따른 미 경기회복지연 전망 등으로 이어진다면 오바마 정부가 은행규제책에 대한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는 급등에 따른 반락을 모색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강력한 경기회복과 수출 호조 등은 원화약세에 베팅하기에는 무리라는 측면에서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듯하다. 이번주 예상 범위는 1135.0원 ~ 1165.0원
대구은행 지난 주말 뉴욕 NDF 시장에서는 1152원에 최종 호가가 형성되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증시가 3영업일동안 5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 미 증시가 아시아 증시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원달러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여지가 많아보이며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FOMC,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증시의 불안정성, 유로존의 신용우려 등 시장에 현안을 줄만한 사항들이 쌓여있는 가운데 안전 통화 선호거래에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예상 범위는 1140.0원~1170.0원. 이날 예상은 1145원~ 1158원.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 환율은 세계 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유지로 상승흐름 이어지겠으나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된 채 장중 변동성 확대 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선물 외인 포지션으로 추정해 볼때 외국인의 원화 매수 포지션의 3분의2 이상이 청산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숏커버 여력은 크지 않고, 1주일 사이에 환율이 급등세로 전환, 이번주 공기업 환헤지 관련 달러매수세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번주 FOMC에서는 최근 급락한 증시를 고려하더라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이나 회의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 이번주 예상범위는 1135.0원~1160.0원. 이날은 미증시 급락 여파로 1150원대 상승 시도 이어지겠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및 네고물량 공급으로 1150원대 중반 저항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43.0원~1156.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이번주 환율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및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성 네고 물량 유입 가능성 속에 환율 상승의 되돌림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 은행산업에 대한 규제 및 이에 따른 증시 조정 가능성, FOMC 예정, 미 실적시즌 지속, 국내 수급 변수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130.0원~1160.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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