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친저우는 중국 내륙과 동남아 시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최적의 요지입니다.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 환영합니다."40대 초반의 나이로 시장 자리를 거친 뒤 시 서열 최고 자리에 오른 장샤오친(張曉欽ㆍ43ㆍ사진) 친저우(欽州)시 당서기는 차분한 목소리 속에서도 친저우 개발에 대한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듯 했다.중앙 관료 출신의 젊은 엘리트와 떠오르는 친저우의 조합은 중국 정부의 의도된 작품이다.장 서기를 보면 친저우의 밝은 미래를 읽을 수 있다. 중앙 정부가 그만큼 친저우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며 중앙에서 친저우를 집중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장 서기는 지난해 5월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 산업시찰에 나서는 등 한국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투자지역으로서 친저우의 최대 매력은 서부대개발과 연해지대, 소수민족 자치구역, 베이부만 경제구 혜택을 모두 받는다는 점입니다. 중국에서 이처럼 4가지 우대정책을 받는 곳은 광시자치구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장 서기는 동부 연해지역에서 폐지된 세제혜택인 2면(免)3감(減) 정책이 이곳에선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들의 세금부담이 3분의1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매력이 아닐 수 없다. 개인의 경우 30~40%의 급여 인상 효과도 생긴다.장 서기는 한국기업 가운데 석유화학ㆍ전자ㆍ철강 등 기술 우위의 업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그는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ㆍCNPC)의 친저우 투자 현황을 강조하며 한국 유화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희망했다.장 서기는 "한국기업들이 북부 랴오닝(遼寧)에서 남부 광둥(廣東)에 이르는 연해도시에 두루 진출했지만 친저우를 비롯한 베이부만 지역 투자는 아직 미미하다"며 "앞으로 한국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장 서기는 국제학교ㆍ병원ㆍ치안 등 외국인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친저우= 김동환 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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