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500일의 썸머', OST 화제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스파이더맨4' 감독으로 낙점된 마크 웹 감독의 장편 데뷔작 '500일의 썸머'가 21일 개봉과 함께 화려한 라인업의 OST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린데이, 위저, 에반에센스 등 스타급 록 밴드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재능을 인정받은 마크 웹 감독의 '500일의 썸머'는 사랑이나 남자친구따위는 믿지 않는 여자 썸머와 그에게 첫눈에 반한 순정파 톰 사이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데 이어 지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500일의 썸머'는 뮤직비디오 연출을 했던 감독의 경력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음악들로 미국 개봉 당시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극중 톰이 우울한 영국 팝과 영화 ‘졸업’을 잘못 이해한 까닭에 순정파가 됐다고 말하는 설정이나 썸머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비틀스 멤버를 링고 스타라고 말하는 것, 썸머와 톰이 처음으로 교감을 나누게 되는 매개체가 영국 록 밴드 스미스(The Smiths)의 노래라는 점 등은 이 영화의 음악적 취향을 전달해준다. '500일의 썸머' 사운드트랙에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미스의 '플리스, 플리스, 플리스, 렛 미 겟 왓 아이 원트(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 원곡은 물론 주연 여배우이자 포크 듀오 쉬앤힘의 멤버인 주이 디샤넬이 부른 리메이크 버전도 함께 수록돼 있다.또 국내 광고에서 사용된 '온 더 레이디오(On The Radio)'로 친숙한 러시아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레지나 스펙터의 ‘어스(Us)’와 ‘히어로(Hero)’ 등 두 곡도 OST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밖에도 '500일의 썸머' OST에는 전설의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과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홀 앤 오츠,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인디밴드 멈-라, 파이스트, 도브스 등 장르와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이 담겨 있다. 한편 '500일의 썸머' 21일 개봉했으며 총 16곡이 수록된 OST 역시 영화 개봉에 앞서 국내 발매됐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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