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가설울타리 가림막 성동구 역사 문화적 요소 적용한 디자인 적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도시의 역사와 향기를 살린 공사장 울타리가 세련된 도시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는 최근 설치된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성동구의 역사·문화적 요소를 적용한 디자인을 입혀 도시미관개선에 앞장선다고 밝혔다.성동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성동 이음무늬, 살곶이 다리무늬, 성동 세물무늬 3가지이다. 성동 이음무늬는 물과 숲과 사람이 만나 흐르는 성동을 이음의 순환으로 재해석, 연결되는 물의 형태, 분자식의 구조 모티브로 잡았다. 서로 연결돼 하나가 되는 유기적인 형태와 자연의 싱그러운 칼라를 담아 성동의 패턴을 만들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결합, 해체하여 사용가능하다.
살곶이 무늬의 가설울타리 설치된 모습(가상)<br />
성동 세물무늬는 한강, 중랑천, 청계천을 끼고 있는 성동구의 특징을 살려 세 물줄기가 만나고 뻗어나가는 과정을 형상화 한다. 이런 개별 유닛이 모여 패턴이 구성되면 물결무늬로 연출돼 물의 도시인 성동의 이미지를 나타낸다.화합, 중심, 영속, 연결, 역동, 확장의 이미지 요소를 포함함으로써 Dream City 성동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3방향의 물길을 의미하는 모티브를 연결, 지그재그의 물결패턴을 형성하고 패턴의 그룹화에 따라 파장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가장 눈에 띄는 무늬는 성동구의 실제 역사문화유적을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한 살곶이 다리무늬다. 1967년 사적 제160호로 지정된 살곶이 다리는 1483년(성종 14)에 완성하였다. 성동구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살곶이 다리 패턴을 응용하여 역사와 문화가 있는 거리 시설물의 정체성을 찾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심플한 거리의 배경요소로 적용했다.특히 살곶이 다리의 블록단위 구성인자를 재결합, 성동의 새로운 이미지로 재구성했다.살곶이 다리 축대의 블럭 비례를 이용하여 4가지 기본 타입을 주고 이를 재배열하여 패턴을 구성했다.이런 배열은 성곽과 같이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전통과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공사장 가림막 등을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문화와 역사성을 살리고 도시미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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