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금년에는 온도 3도만 낮춰달라고 했다. (실내온도를) 3도 낮추면 2조원을 절약한다. 그 정도면 40만명의 희망근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액수"라며 에너지 절약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년도 여성 신년인사회'에 참석, "지구 온난화에 빨리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 절약"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예전에 기름 절약하자는 이야기는 단순히 경제논리였다"면서 "기름 안 나는 나라가 낭비해서는 안된다. 지금은 절약뿐 아니라 그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계에서 에너지 값이 가장 저렴하고 전기료도 싸다'는 프랑스를 예로 들면서 "그런 나라도 절약하는데 단순히 전기료 싸다고 절약하는 게 아니다. 탄소 배출량 줄이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유럽과 선진국은 일상생활"이라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일에 협조해달라. 여러분이 협조하면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의 참석 당시 숙소 호텔에서 경험한 비누, 로션 등 자원절약과 낮은 실내온도 등을 언급하면서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대가 왔다. 대한민국이 앞서가려면 이(=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앞서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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