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나이카와 함께 포즈를 취한 이윤미 주영훈 [사진=이윤미 미니홈피]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아이티 지진 참사에 전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예인들도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에 있는 나이카라는 아이의 후원 부모가 된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최근 자신들의 미니홈피를 통해 지진 참사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윤미는 16일 자신의 미니홈피 머릿말에 '아이티에 있는 우리 딸, 무사하길 기도해 주세요'라는 글귀를 적은 뒤 '1년 전 아이티에서'라는 제목으로 아이티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그는 사진 아래 글을 첨부하며 1년 전 아이티를 방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윤미는 "아이티는 2004년 폭풍으로 인해 집을 잃고 또 일주일에 다섯 끼니밖에는 먹을 수 없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라고 써내려갔다. 그는 "그 중에서도 유난히도 밝은 나이카를 만났고 후원자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부부는 나이카를 후원하기로 마음먹고 그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됐다"며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이후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편지를 주고받아 왔다"고 글을 이어갔다.이윤미는 또 "얼마 전에 나이카에게 한국에 예쁜 동생이 생겼다고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다음번엔 아기 사진과 함께 보내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나이카의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으니 너무나 속상하고 마음이 무거울 뿐"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부부는 아이티를 위해, 또 우리 딸 나이카를 위해 기도한다"며 "지금도 웃고 있는 나이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우리 딸 나이카가 제발 살아있길…"이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주영훈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이티에서 나이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내를 닮아 항상 웃는 나이카, 이 아이의 미소가 그립다"라고 적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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