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중근 부영 회장(왼쪽)이 베트남 교육부에 피아노 1만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오른쪽은 응우엔 티엔 느언 베트남 부총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이중근 부영 회장이 14일 베트남 교육부에 디지털 피아노 1만대를 기증했다.이날 기증식이 열린 수도 하노이의 국제회의장(National Convention Center)에는 응우엔 티엔 느언 베트남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부 관계자, 임홍재 주(駐)베트남 한국 대사, 현지 교민 등이 참석했다.기증된 디지털 피아노에는 베트남 애국가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의 곡과 가사가 베트남어로 번안돼 저장돼 있다. 이밖에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수록돼 있다.이중근 회장은 졸업식 노래가 없는 베트남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던 중 이러한 방법을 고안했다.이 회장은 "베트남 교육부에 기증된 디지털 피아노는 초등학생들의 음악교육 여건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 및 문화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교육기자재 등을 보급하여 초등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한국어를 전공하는 베트남 학생들을 위해 '부영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3개국에 학교, 교육용 칠판 및 교육기자재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그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3000여대의 디지털 피아노를 기증 한 바 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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