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이명박 대통령 '극찬' 눈길

오 시장 13일 광진구청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UAE 원전 수주와 경제위기 극복 사례 들며 극찬 배경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열린 광진구 새해 인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노력을 칭송하는 박수를 유도해 눈길을 모았다.오 시장은 이날 오후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축사를 통해 "지난해 경제 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한 나라가 어디냐"며 구민들에게 물어 "대한민국"이라고 답변하자 대통령이 열심히 뛰었다고 이 대통령을 칭송했다.오 시장은 이어 "지난해 연말 UAE에서 날아온 낭보로 인해 새래 즐거운 소식이 됐다"면서 "이 자리에 계시지는 않지만 (대통령께)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큰 박수를 보내자"고 박수를 유도했다.또 오 시장은 OECD 국가 중 다른 나라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우리나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하게됐다"면서 "올해 우리나라는 5.5% 성장을 할 것"이라고 거듭 이 대통령 치적을 칭송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광진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극찬해 눈길을 모았다.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경제 위기가 왔을 때 경제 순위가 바뀔 것"이라며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한 점을 들어 이 시장의 선견지명을 거듭 칭찬했다. 이처럼 오 시장은 서울시내 구청 신년사를 돌면서 해당 구청장에 대한 칭찬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까지 칭찬하는 '칭찬릴레이'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오 시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들은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하는 절체절명의 위치에 선 오 시장으로서 이 대통령 마음을 잡으려는 고도의 정치적 암시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 주목된다.특히 이날 행사는 이 대통령 측근인 권택기 의원이 같이 있어 이 대통령에 대한 '러브콜'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이런 관측을 뒷받침해 보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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