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셀트리온이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회사 측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한 지 6년 만에 세계 시장 공략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이와 더불어 셀트리온은 국내 대형병원 12곳에서의 임상시험에도 다음 주 중 돌입한다. 2월에는 유럽 내 26개 국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도 시작된다. 셀트리온이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글로벌 임상시험엔 총 500억 원 정도가 투자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의약품 출시를 위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임상시험을 올 해 말 쯤 끝내고 2011년 제품허가를 받아 출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지에도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중 허셉틴의 특허가 등록되지 않은 핀란드, 포르투갈 등지에는 2012년부터 제품을 출시해 순차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