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경제학지음 이상훈/ 펴냄 케이앤제이/ 가격 1만2000원강남 약값이 강북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아는가? 강남 약국은 임대료가 비싸고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못사는 동네는 범죄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게의 보안관련 비용이 더 들게 된다. 매장 안은 훨씬 더 밝아야 하고 감시 카메라도 더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용도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경제신문사 기자가 쓴 '엉터리 경제학'은 지금까지의 경제상식을 깬다. 기업들이 이공계 출신보다 경영학 전공자를 더 선호하는 까닭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이들이 경제를 망친 주범? 인기 없는 부동산을 파는 요령 등 각종 오류와 편견, 고정관념들이 저자의 번득이는 재치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체된다. 모든 문제를 경제학적 논리로 푸는 게 왜 위험한지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인터파크도서 임채욱 북마스터<ⓒ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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