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진실] 유니슨, 잦은 계약 해지는 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니슨은 최근 잦아진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공시를 둘러싼 수주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 "주가조작을 위해 의도적으로 수주 공시를 내보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계약을 했지만 진행과정에서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해지 통보를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다.유니슨 관계자는 5일 "지난 2007년 아름다운섬나라와 대명쏠라파크와 각각 맺은 1000kW 태양광발전 시설공사 도급계약은 정부의 태양광발전차액(보조금) 지원금액 축소와 건설경기 둔화로 진행이 어려웠었다"며 "계약 상대방은 유니슨과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기다렸는데 상황 개선 가능성이 적어지자 결국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말 미국 'Zion Winds'사와 맺은 127억원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계약도 현재 진행이 보류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계약 상대방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조달 지연으로 선수금 지금이 늦어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쪽에서는 기간을 좀 길게 보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유니슨은 지난해 잇단 수주 계약 소식으로 풍력주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환경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유니슨이 수주와 계약해지 공시를 반복적으로 내보내는 탓에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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