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응봉산과 독서당공원을 잇는 생태통로를 만들었다. 또 무허가건물들로 난립돼 있던 자리에 독서당 생태공원을 조성, 30일 선보인다.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고 수려한 풍광이 내려다보이는 응봉산은 서울의 해맞이 명소로 봄이면 눈부신 노란 개나리로 뒤덮여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서울에선 유일하게 암벽등반공원으로도 유명한 곳이다.그 동안 응봉산과 독서당 공원이 단절돼 응봉산에 오를 때 협소한 길을 통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특히 어르신들은 이용이 불가능했다. 독서당 공원부지는 무허가건물(68동) 밀집지역으로 1973년부터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항상 위험에 노출되고 도시미관을 저해해 왔던 곳이다.
생태통로
독서당공원과 생태통로를 통해 응봉산 정상까지 수평형으로 연결해 응봉산정상에서 한강의 수려한 경관 등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서울숲∼중랑천∼응봉산∼생태통로∼독서당공원∼호당공원 녹도축이 완성됐다.구는 앞으로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그린건강벨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생태통로 조성공사는 총 사업비 28억원(시비15억원, 구비 13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 폭 8m, 연장 24.8m를 설치했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위해 고량 양옆 2m에는 눈주목외 4종 7,300주와 초화류 관중 외 5종 1400본을 심었다.생태통로와 연결된 응봉산방향에는 길이 44m 자연재료인 목재를 이용한 등산로를 설치, 이용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독서당 공원은 지난해 9월 착공, 사업비 44억(구비40억원, 시비4억원)을 들여 무허가 주택 68동을 헐고 조경, 화장실, 도로포장 등 8,150㎡규모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주택을 허물고 공원으로 조성한 사례는 성동구가 처음이다.구는 앞으로 너저분하고 도시미관을 헤치는 독서당길 전신주를 지중화하고 기존 가로등(20등)은 디자인화된 심플하고 고급스런 모양으로 바꿀 계획이다.지난 6월 옥수동 옛 독서당 터를 정비했다. 또 2010년 8월까지는 응봉동에서 금호4가에 이르는 독서당길 650cm 구간을 주변의 한강과 응봉산의 친환경요소와 독서당의 역사적, 인문학적 소재를 찾아 보도, 옹벽, 가로등, 녹지공간 등을 자연과 사람,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이야기 거리로 조성될 계획이다.이호조 구청장은 “성동구를 미래형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해 녹색관광코스 및 구민의 건강증진과 아름다운 성동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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