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정 대표는 지난 22일 한나라당 남양주 갑 당원협의회 당원교육 및 송년회에서 "4대강 사업 예산이 현실적으로 발등의 불이긴 하지만 근시안적 문제에 휘말려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발등의 불은 일자리 창출과 집값 안정, 물가 안정, 남북 평화적 관리 및 통일"이라고 말했다고 지역 인터넷 언론이 24일 보도했다.인터넷 언론은 이어 정 대표가 "우리나라가, 우리 국민이 정말 걱정하고 바라는 사업인가에 관해서는 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면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정 대표의 발언은 평소에도 하는 말로, 4대강이나 세종시 같은 이슈들이 주요 정국현안이긴 하지만, 당장 국민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이나 물가안정 같은 이슈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아울러 "인터넷 언론의 보도내용은 정 대표가 마치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인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만큼 해당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최근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회담을 청와대와 사전 조율 없이 발표해 당내 논란을 일으킨 상황에서 정 대표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여당 한 의원은 "지난 3자회담 때에도 아슬아슬한 면이 있었다"면서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 한 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