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50여 일간 도피…논산경찰서, 공범여부 등 수사 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수년?간 억원대에 이르는 공금을 가로챈 논산시청공무원이 잠적 50여일 만에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23일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논산시청 수도사업소 회계담당으로 근무하며 공금 41억원을 빼내 지난달 3일 잠적했던 O모(37·행정직 7급)씨가 지난 21일 밤 11시20분께 자수,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 조사결과 O씨는 청주에 원룸을 얻어 놓고 익산, 전주 등지에서 공중전화로 지인들과 연락하면서 도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O씨가 상수도시설공사대금 2억9000여만원을 차명계좌로 관리해오다 이 중 2억 2000여만 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사업비 41억원 횡령경위와 공범여부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O씨의 지인들 상대로 조사하던 중?제보를 받고 청주로?갔으나 경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자수하게 된 것”이라며 “도피 중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결재라인상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모여부를 수사 중이고 도피를 도운 사람들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O씨는 2007년 2월부터?올 11월까지 공금 41억 원을 가로채 업무인수인계 중?의혹이 드러났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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