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연기? 늘 만족할 수 없다"배우 한예슬이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자신의 연기를 점수로 매겨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점수를 매기기가 힘들다. 내 연기에 만족할 수 없고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한예슬은 이어 "드라마를 할 때마다 공부가 많이 되는 것을 느낀다. 막상 할 때는 '내가 늘고 있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지나고 보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처음 한지완 캐릭터를 맡았을 때는 낙천적이고 씩씩한 모습이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나와 많이 다르구나'라고 느낀다. 나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털어버리는 스타일인데 한지완은 아픔을 자기만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어려운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한예슬은 "나는 한국인이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서 한국 정서가 낯선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다른 배우보다 더 노력해야한다. 핸디캡일 수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한예슬은 또 최근 할리우드 진출설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일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면 얼마나 추진이 됐는지 알아봐야 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어린 시절 첫사랑이 10년 후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한예슬은 한의사를 꿈꾸는 한지완 역을 연기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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