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삼성증권, 2년 연속 사장 배출...위상↑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삼성그룹 내 삼성증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년 연속 그룹인사에서 계열사 사장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것.삼성그룹은 15일 삼성투신운용의 새 대표에 김 석 삼성증권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번 승진인사로 삼성증권은 지난해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에스원 사장으로 발탁된 당시 PB사업본부장이었던 서준희 부사장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계열사 사장을 배출하게 됐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의 연임과 함께 계열사 사장 배출이란 경사를 맞자 삼성증권 내부 분위기도 고무돼 있다. 박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증권이 IB(투자은행)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것을 높이 평가받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투신의 김 신임 사장은 1998년 삼성구조조정본부 구조조정팀장(상무)을 거쳐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으로 옮겨왔다. 삼성증권과 삼성카드에서 법인영업과 기업금융 업무를 총괄했으며 특히 삼성증권의 IB(투자은행) 업무를 주도적으로 담당, IB통으로 평가받아왔다. 지난 2007년 한국 최초의 크로스보더 딜인 필라 코리아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주관사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신임 사장은 그룹 금융사에서 쌓아온 법인영업 노하우 및 기업금융 사업의 전문지식과 안목 등을 자산운용사업에 접목시켜 삼성투신의 글로벌 투신사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로 강재영 현 삼성투신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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