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주유소-고사' 등 2010년 韓영화 속편이 대세

'식객2'의 김정은(왼쪽부터), 진구, '주유소 습격 사건2'의 지현우, 조한선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최근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속편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영화 '식객:김치전쟁'을 비롯해 '주유소 습격사건2', '괴물2', '고사2', '넘버3_2'까지 속편 영화들이 대기하고 있다.◆'식객' 300만 관객 동원 성공 신화가장 먼저 만나볼 작품은 영화 '식객'의 두 번째 이야기 '식객:김치전쟁'이다. '식객'은 지난 2007년 전국 관객 300만 명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유일한 음식콘텐츠 '식객'의 힘을 증명했다.전편인 '식객'이 대령숙수의 칼을 둘러싸고 소고기라는 음식으로 대결을 벌였다면 '식객:김치전쟁'은 오랜 전통의 음식점 춘양각을 둘러싸고 세계적 쉐프 장은(김정은 분)과 그에 도전해야만 하는 3대 식객 성찬(진구 분)의 김치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제작사 측은 "영화는 전편에 비해 더욱 풍성해진 에피소드와 상상만으로도 놀라운 100여가지가 넘는 김치들이 등장한다.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식객:김치전쟁'은 후반 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 구정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주유소 습격사건' 뮤지컬로도 탄생한 충무로 대표 콘텐츠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도 내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지난 1999년 250만 관객을 사로 잡으며 충무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주유소 습격사건2'는 전편에서 무차별 주유소 습격을 당했던 주유소 박사장(박영규 분)이 절치부심 끝에 반격에 나선다는 내용이다.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던 배우 박영규가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영화에는 조한선, 지현우, 문원주, 정재훈 등이 출연한다. 지현우는 이 영화에서 어두웠던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꿈꾸며 주유소 습격을 리드하는 쿨 가이 원펀치 역을 맡았다. 조한선은 전직 축구선수 출신으로 달리기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하이킥 역을 맡았다.◆'괴물2', '각설탕', '넘버3', '마음이', '고사2' 까지 지난 2006년 1300만명을 동원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괴물2'도 싱가포르와 한국 콘텐츠 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말과 기수의 우정을 그린 '각설탕'은 캐스팅 작업에 들어갔으며, 영화 '넘버3', '마음이', '고사'까지 줄줄이 속편이 제작 진행되고 있어 2010년 대한민국은 속편열풍이 지속될 예정이다.영화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속편 열풍은 전편의 흥행으로 인해 인지도가 이미 형성돼 있다는 점과 속편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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