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公, 고분양가에 정부 방침 역행 '갈수록 태산'

공공기관 아파트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지침 어겨

경기도시공사는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김포한강신도시에 자연&데시앙 모델하우스 일부를 고쳐 자연&힐스테이트 실물모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자연&힐스테이트’와 ‘자연&e편한세상’모델하우스를 몰래 운영해 말썽이다.하지만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사이버모델하우스만 운영하고 실물모델하우스는 건설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LH(당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와 16개 광역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공공주택의 모델하우스 건설을 금지하고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 활용을 당부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모델하우스 건설이 분양가 상승원인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나온 조치다. 실제로 지난 10월 분양한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LH는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경기도시공사와 김포시도시개발공사 등에 정부의 방침에 부응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공개하고 분양할 것을 통보했다.경기도시공사는 이와 관련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자연&힐스테이트’와 ‘자연&e편한세상’ 아파트에 대해 사이버모델하우스만 운영하겠다고 김포시에 제출했다.하지만 경기도시공사는 정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김포 양촌 ‘자연&데시앙’ 모델하우스 2층 일부를 바꿔 ‘자연&힐스테이트’와 ‘자연&e편한세상’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모델하우스에는 84㎡A형 유니트가 설치돼 있으며 아예 상담 직원들도 배치해 놓고 있다. ‘자연&’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수요자들 중 실제 주택 내부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경기도시공사가 지침에 따라 했다고 통보해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는 반응이다.즉 경기도시공사 김포시에 통보도 없이 정부지침을 어기고 몰래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김포시 주택과 관계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공사 측에서도 그렇게 알려왔다”며 “분양가 인하라는 정부 지침을 공기업이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실물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참고로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아라며 “열었다는 보고도 없었다. 앞으로도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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