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외국인이 지난달 두바이 사태에 이어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달러선물을 하루만에 3만계약 이상 사들였다. 9일 12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6.70원 오른 11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달러선물 순매수는 등록외국인이 단연 돋보였다. 하루만에 무려 3만1039계약이나 순매수에 나선 것. 이는 지난달 27일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채무상환 유예)으로 시장이 어수선했던 날, 하루만에 4만3138계약을 순매수한 이후 하루 순매수로는 최대 규모다. 당시 외국인은 현물환율이 1182.5원에서 1155.3원으로 하락한 지난 11월2일부터 26일까지의 달러선물 2만8659계약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하루만에 4만 계약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은 이달들어 순매수 쪽으로 무게를 두는 양상이다. 지난달 두바이 사태 이후 한층 달러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올 1월부터 봤을 때 지난 10월 후반을 기점으로 순매수 포지션 그래프가 위쪽으로 가는 분위기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경우 1150원에서 계속 막히면서 연내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연말이 되면서 국제환시 분위기는 리스크 회피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라며 "선물시장에도 외국인 포지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2월만기 달러선물에서 증권은 1만3585계약, 기관은 1만6248계약, 은행은 3600계약 순매도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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