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TARP 손실 여전히 심각'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정부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인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이 여전히 심각한 손실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A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예상보다 상환이 잘 이루어져 손실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지만 여전히 손실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가이트너 장관은 TARP가 지난 8월 예상치 3410억달러 보다 2000억달러 줄어든 1410억달러의 손실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구제금융 자금으로 7000억달러를 투입했었다. 가이트너는 이어 "TARP가 종료되는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프로그램 종료는 우리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재건을 돕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금융부문에서의 지원금 상환률이 매우 좋을 것이며 비금융권에 투입된 자금 손실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RP는 금융권 외에도 자동차, 보험, 주택산업 등에 지원됐다. 한편 가이트너는 오바마 행정부가 남은 자금을 재정 적자 감축과 고용 확대에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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