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내 제약사가 만든 '타미플루' 복제약이 처음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종근당이 제출한 타미플루 복제약 시험자료를 검토해 7일자로 품목허가를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약은 '타미비어캡슐'이란 이름으로 30mg, 45mg, 75mg 세 종류다.앞서 종근당은 자사의 복제약과 오리지널(original) 의약품 타미플루(스위스 로슈社)가 동일한 효능을 가진다는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수행한 바 있다. 종근당을 포함해 한미약품, 대웅제약, SK케미칼 등 16개 제약사도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이미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시판허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타미플루를 실제 판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이 복제약 허가를 받아 두는 것은 신종플루 대유행 상황에서 타미플루의 특허를 무력화하는 '강제실시권' 발동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강제실시권과 상관없이 약을 발매하게 되면 원개발사와 특허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타미플루의 특허는 2016년 만료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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