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행보 보이고 있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사모투자그룹 아팩스 파트너스(Apax Partners)에 총 12억 달러(8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CIC가 이번 아팩스 파트너스 투자를 비롯해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CIC는 2년 전에도 미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30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금융위기로 큰 손실을 입고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CIC가 아팩스에 투자한 펀드는 '아펙스 유럽 VII펀드'로, 아팩스 측은 지난 2007년 112억 유로의 자금을 투자받아 이미 절반 가량의 자금을 집행했다. 아팩스는 투자자들에게 8억 유로 규모의 단기 차입 약정을 CIC에 넘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셈이다. 기존의 투자자에는 싱가포르의 GIC와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 연금(CalSTRS) 등이 포함됐다. CIC는 최소한 3억5000만 유로의 투자를 보장 받는다는 조건으로 이번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최종 협의를 이룰 전망이다. 기존 투자자들은 이번 제안을 반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로 인해 사모펀드 투자를 이행하기 힘든 데다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 CIC는 펀드 투자와 함께 아팩스의 지분을 2.3%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GIC와 호주 국부펀드인 퓨처 펀드도 올들어 7.7%의 아팩스 지분을 매입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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