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진기자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오는 5일 개성관광 2주년을 앞두고 가진 임직원 조회에서 개성관광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조 사장은 직접 작성한 원고로 40여분간 연설하며 관광 재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조 사장이 3일 계동 현대문화센터에서 임직원 조회를 갖고 "남북 당국간 공식 협의가 진행돼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이 다시 재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조 사장은 "금강산 관광 11주년을 맞아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이 관광 재개를 위한 협의를 제안한 것은 비록 당국간 채널을 통하지는 않았지만 공식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상황은 남북 당국간 기싸움을 하는 형국"이라고 지적, "신뢰 구축을 위한 현대의 중간 역할이 중요하며, 관광 재개와 사업 정상화는 결국 우리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조건식 사장이 임직원들과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
조회가 끝난 후 조 사장은 "관광 재개가 안 되면 회사 존속 자체가 위협을 받을 상황"이라면서 "위기가 계속되면 구조조정을 추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대북관광이 중단되면서 기존 1084명의 현대아산 직원 가운데 700여명이 회사를 떠나고 현재 397명만 남은 상황"이라며 "회사를 떠난 700여명의 직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게 소원이자 목표며 직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