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30일 해운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조성한 'kdb Shipping Fund' 1호를 출시하고, 첫번째 선박에 투자한다고 밝혔다.첫 투자대상은 대한해운의 180K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이며, 2010년 5월 인도 예정이다. 계약선가는 8130만달러이며 건조 후 한국남동발전에 15년간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된 선박으로 산은 선박펀드가 6700만달러에 매입한다. 산은 관계자는 "매입가격은 클락슨(Clarkson) 등 2개의 해외전문 선박평가기관이 평가한 시장가치와 매입선박의 현금할인법(DCF) 가격을 종합한 평가법인 제시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입자금은 산업은행이 해외 선순위 대출 54%를 금융주선하고 후순위 대출 19%를 지원했으며, 선박펀드가 27%를 투자한다. 이번 선박은 건조 후 5년간 대한해운이 재용선(세일즈앤 리스백)하고 펀드 만기시 재매입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현재 두번째 선박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매입모형을 3가지 형태로 모듈화해 연내 총 7∼8척의 선박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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