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84회 탄신제 참석을 위해 충북 옥천을 방문했으나 이틀 전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다만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무궁화꽃 무늬로 한국지도를 표현한 어머니의 자수 작품을 언급한 뒤 "매일 그 작품을 볼 때마다 한 땀 한 땀 이어가시며 전국 방방곡곡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며 국가균형발전론을 우회적으로 밝혔다.국가균형발전은 세종시와 지역혁신도시 등이 생겨나게 된 핵심 논리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소외된 사람없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어머니께 드릴 수 있는 생신 선물"이라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입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할 말은 이미 다 했다"며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그는 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자리는 그런 대답을 할 자리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앞서 지난 27일 밤 박 전 대표는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세종시와 관련, "할 말은 이미 다 했고,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허태열, 송광호, 김옥이, 서상기, 이정현, 유정복, 이혜훈, 한선교 등 친박계 의원 14명과 강창희, 김학원 전 의원, 박성효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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