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연비를 높이기 위해 무작정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2009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 부스를 차린 변병준 한국타이어 중부지역본부 고객상담소장은 "연비를 높이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무작정 높일 경우 승차감이 악화되며 심각할 경우 타이어 파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 소장은 "도로 주행의 경우 타이어 공기압력은 승용차 35psi(압력단위), RV 차량은 38~40psi가 적당하다"며 "타이어가 터질정도로 공기압을 높이면 연비를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안전성이 크게 낮아지므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이어는 완충작용이라는 기본적인 용도에 적합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타이어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한 고연비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연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한국타이어 기업커뮤니케이션팀 이주학 대리는 "타이어가 굴러가는 과정에서 모양이 변형되면서 열 에너지 손실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연료 소모로 이어진다"며 "고연비 타이어는 접지력을 높여 타이어 모양 변경을 줄여 연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 역시 타이어 공기압 점검을 크게 반겼다.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김형도(28)씨와 최민석(25)씨는 "평소에는 타이어 공기압과 관련해 장거리 주행 전에 카센터에 들러 맞춰달라고 하는 수준으로 밖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이제 적정 공기압이 35psi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신경써서 맞춰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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