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지역 준산업단지 전환 추진 등 10년간 7700만㎡ 공급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외 자본과 기업이 몰려들고 있는 충남도가 서산시 대산의 개별기업지역을 준산업단지로 바꾸는 등 산업단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이 있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준산업단지로 바꾸는 안을 마련 중이다. 또 2018년까지 권역별로 7700만㎡의 산업입지를 만들 장기종합계획도 세웠다. 이는 최근 4년간 33건의 외국자본과 2815개의 기업을 끌어들인 충남도가 기업들의 입지조건을 만들어주면서 대산지역 입주업체들의 증액투자 등을 유도키 위한 것이다. 준산업단지로 바뀌면 진입도로, 공업용수를 중앙정부가 지원해줘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줄이고 개인 소유 땅을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여 공장용지로 돌릴 수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LG화학, 호남석유화학과 17개 회사가 있는 544만여㎡의 기업 밀집지역을 준산업단지 예정지로 정하고, 산업단지지정조건을 갖춰 중앙정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또 산업입지 제공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장기종합계획도 마련 중이다. 충남도가 그리고 있는 밑그림은 4개 권역으로 나뉜다. 북부권(천안, 아산, 서산, 당진)엔 자동차, 전자정보,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3907만㎡의 산업단지를 만들고 서해안권(보령, 태안, 서천)엔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조선 등의 업종이 들어서는 902만㎡ 규모의 단지를 만든다.또 내륙권(공주, 계룡, 연기, 홍성, 예산, 청양)은 농축바이오, 첨단문화산업 등이 들어가는 1606만㎡ 단지가, 금강권(논산, 금산, 부여)엔 문화콘텐츠, 인산약초, 군수산업 등 특화된 분야가 들어가는 1285㎡의 단지를 조성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자본과 국내 기업들이 충남도로 오면서 산업단지 부족현상이 예상 된다”면서 “개별기업들이 몰려 있는 지역은 준산업단지로 바꾸고 단지가 부족한 곳은 새로 만드는 등 지역균형발전을 꾀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엔 지금까지 125곳, 1억346만㎡의 산업단지가 지정돼 있다. 입지별론 국가산업단지 5곳, 일반산업단지 37곳, 농공단지 81곳, 개별산업단지 2곳이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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