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등 멸종위기 80여종 유전자 정보 확보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06년부터 3년에 걸친 주요 생물자원의 유전자 분석 연구를 통해 반달가슴곰, 금강초롱 등 멸종위기에 놓인 80여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자원관에 따르면 이번 유전자 정보 확보는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과 유전적 다양성 분석은 개체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멸종위기 I급과 II급 가운데 멸종할 위험이 높아 보존과 복원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반달가슴곰, 모데미풀, 감돌고기 등 62종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결정하고 완전히 해독하고 주요 야생 동·식물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유용한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삼백초, 수달, 꼬마잠자리 등 21종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을 통해 확보된 유전정보는 향후 멸종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거나 종 보존 및 복원에 있어서 어느 집단 또는 개체를 우선적으로 보존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유전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자원관은 설명했다.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유전정보는 우리나라 생물종의 주권 확보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자료는 물론, 나아가 특정 생물종을 식별하는 유전자 마커 개발에 필요한 유전자 정보를 다수 확보하는 등 멸종위기종 보전계획 수립·생물검역·의약품 재료 식별·학문적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척추동물, 곤충, 식물 분야 등 5개 분야에 3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외유명 학술지(SCI)와 국내학술지를 통해 11편 이상이 발표됐다. 자원관 관계자는 "올 현재 26종의 멸종위기종에 대한 유전체 분석 및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하고 있다"며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종위기종 등 주요 생물자원의 유전정보를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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