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세청이 인수합병(M&A)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서 주목된다.25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주류그룹인 H홀딩스의 최대주주인 B회장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에서 지분 변동 등과 관련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B회장은 지주회사인 H홀딩스가 지난 7월 실시한 3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자신이 보유한 주류업체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법으로 이 회사를 H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B회장의 주류업체 주식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게임업계 1위 회사인 N사와 지난해 온라인게임업체를 인수한 T사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지난 9월 세무조사를 받은 G사는 50억원의 추징금을 통보받기도 했다. 연예인이 관련된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F사도 부가가치세를 과다하게 환급받은 혐의로 최근 조사를 받았다.국세청 관계자는 "기업간 M&A 기법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지분 변동 과정에서 탈세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해외 차명계좌를 이용한 지분 변동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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