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 무비자 단계적 확대'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관광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군 용평관광단지에서 '한국관광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강화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이 향후 국정운영의 최대 현안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주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돈을 많이 쓰는 고급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료, MICE(Meeting, Incentive, Covention & Exhibition), 한류관광 등 소비지출이 높은 관광시장 육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마음 편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관광수요 촉진과 여름휴가 집중현상 개선을 위해 ▲ 공공부문 연가(年暇) 활성화 ▲ 공휴일 제도 개선 ▲ 학교 재량휴업 제도의 조기정착과 활성화 유도 방안 등을 보고했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 수용을 위해 2012년까지 중저가 숙박시설을 1만실 확충하고, 1억명의 해외여행 잠재수요를 가진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한중 상호 무비자의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시설을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동계종목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스키점프대 전망대까지 올라 주변 시설들을 둘러보며 "경쟁도시인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와의 치열한 유치경쟁이 예상된다"면서 " 유치위원회의 유치 노하우와 국제적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공동위원장체제의 효율적 운영으로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적극적 지원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관광산업경쟁력강화회의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관련부처 장차관, 관광유관기관, 관광사업자 및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했고 동계올림픽 유치관련 시찰에는 조양호, 김진선 공동위원장 등을 비롯한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윤세영 범도민후원회장, 김승환 동사모(평창동계올림픽서포터즈) 회장, 박제언 스키점프 선수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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