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영증권은 18일 키움증권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한 중장기적 영향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박은준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이 전날 8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안을 발표했다"며 "기존 보통주 물량의 13.6%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월28일 1000억원 규모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ABCP 유동화 물량 축소에 사용되면서 신용공여한도 추가 확대를 위한 재원이 필요했던 것이 이번 유상증자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박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EPS) 희석과 물량 부담 우려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그는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담보 한도 확대 등 영업력 강화를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며 "시장 상황으로 인해 신용공여 증대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더라도 선물업·자산운용업 등 신규 수익부문으로 재원 활용이 가능한만큼 수익성 개선 효과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여유있는 신용제공을 함으로써 경쟁사로의 이탈을 막고 브로커리지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추가 증자 부담에 대한 논란에서 당분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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