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사진=SBS]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채시라가 우리의 밥상을 경고하고 나섰다.채시라는 오는 15일과 22일, 29일 3일에 걸쳐 방송하는 창사특집 'SBS 스페셜-생명의 선택'(이하 생명의 선택)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생명의 선택'은 유전학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 불리는 첨단과학인 ‘후성유전학(epigenetic)’ 및 ‘시스템 생물학(system biology)’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밥상이 ‘재앙을 부르는 화학밥상’이 될 수도 있으며 ‘비극을 치유하는 생명의 식탁’이 될 수도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준다.이를 위해 제작진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이르는 방대한 취재를 통해 석학들과 실천가들의 활동 현장과 성취,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우선 불행한 유전자로 인한 사례들에서는 중국 고원지대에 위치한 산시성을 예로 든다. 엽산이 결핍된 식생활로 인해 중국 고원지대에 위치한 산시성은 매년 8만~10만 명의 신관경 기형아가 태어나고 있다. 또 아르헨티나 엔뜨레 리오스 주의 작은 마을 바사빌바소에 농약 살포 비행기 조종사인 파비안 씨는 농약을 살포하는 일을 하면서 농약에 오염돼 손가락, 발가락의 감각을 잃어가고 있다.게다가 기업들은 GMO(유전자 조작 농산물)로 농약의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반대로 10배나 늘었다. GMO 종자회사의 설명과 달리 잡초들은 제초제 저항력이 생겼고 해가 갈수록 더 많은 농약을 뿌려야 했다. 반대로 잭 맥클루어의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는 모두 40대에 단명했고잭 역시도 전립선암에 걸렸지만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자연식단으로 식생활을 바꾼뒤 잭의 몸에서 암세포가 사라졌고 암 유전자까지 변화시켰다. 또 서성원 씨는 어린 시절 잘못된 식생활로 현재 초고도비만상태였지만 잡곡밥과 채소, 토마토와 두부 등 우리가 흔히 먹는 식사만으로도 35kg이상 감량했다. 기무라씨는 무농약 뿐만 아니라 퇴비까지 넣지 않는 유기농보다 더 철저한 자연농법을 고집했고 10년 후 태풍이 불어도 단단하게 매달려 있는 사과를 만들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오클랜드의 흑인과 빈민층은 도시 인근, 시에서 빌린 땅에서 손수 씨를 뿌려 유기농으로 재배한 후 '피플즈 그로서리'라는 채소가게를 차렸고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 텃밭에서 깻잎 농사를 지어 먹는 도시 농업도 소개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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