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경부고속도로 서초 나들목 인근에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적응 훈련은 물론이고 장애인 정보문화교류의 장이 될 최첨단 장애인 복지문화공간이 들어섰다.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서초동 380 일대 6225㎡의 부지에 최첨단시설을 갖춘 장애인복지시설 '한우리정보문화센터'를 건립하고 11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토지매입비를 포함, 총사업비 219억원이 투입된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5403㎡규모로 2008년 1월 31일 첫 삽을 뜬 지 1년 10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애인 정보문화 격차 해소 한우리 정보문화센터는 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복귀·적응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 전문지식 전달, 배움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문화대학, 문화감성을 충전시켜주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정보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에게도 손쉬운 정보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e-카페 운영 등 장애인 복지와 정보문화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이를 위해 장애인용 특수 운동기구를 갖춘 체육활동실, 선천적 장애 뿐 아니라 사고 후유 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재활·언어·미술·음악·놀이·심리치료 프로그램실, 물리/재활치료실, 문화마당실, 직업적응훈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도 운영해 보호자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고 수중재활치료 시설도 갖춰 바른 쾌유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도 집중 지원키로 했다. 각종 문화예술 강좌를 마련하는가 하면 장애인 문화예술인의 작품전시 및 발표회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문화예술에 재능 있는 장애인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이들이 창작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선배와 후배 문화예술 장애인을 이어주는 멘토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문화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은 한국장애인문화진흥회 대표로 있는 방귀희씨가 맡기로 했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기존 대다수의 장애인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재활이나 사회복귀 지원 서비스를 넘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정보에 접근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및 문화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서초구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를 장애 없는 시설로 만들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지하층을 포함한 모든 층에서 자연채광 및 환기가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설계를 도입했으며 장애인의 시설이용과 접근, 이동에 있어 한 치의 불편함도 없도록 준공검사 과정에 장애인들을 직접 참여시켜 사용시설을 미리 점검토록 했다. 내년부터는 정보문화센터와 동네 구석구석, 지역내 복지관과 주요 병원 등을 잇는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키로 했다.또 정보문화센터가 장애인만의 시설로 머물지 않도록 경사진 잔디마당에 옥외 공연장을 만들고 정기공연을 개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한우리’란 시설 명칭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며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에서 이름 붙여졌다.서울성모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초구치매지원센터 또한 정보문화센터 지하1층에 새둥지를 틀었다. 이 곳에서는 정보문화센터와 연계하여 치매예방에서부터 조기발견과 치료, 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대기자만 600명에 이르러한편 서초구는 정보문화센터 개소에 앞서 지역내 거주하는 1만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시설이용 안내문을 보낸 바 있다. 우선 진행되는 20여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장애인 400명을 모집했는데, 상담접수를 시작한지 보름 만에 신청자가 1000여명이 몰려 현재 600여명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보다 많은 이들이 정보문화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라며 “정보문화센터가 장애인들의 꿈이 영그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서초구 '복지특구' 만들기 착착복지특구를 향한 서초구의 계획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방배노인복지관과 서초중앙노인복지관이 각각 차례로 개관한데 이어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2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요양원도 내년 8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