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MBC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극본 현고운, 연출 장근수)에서 극중 유진과 연적인 심혜림 역으로 열연 중인 이성민이 유진에게 따귀로 강력한 맞불을 놔 화제다.지난 7일 방송분에서 사랑하는 남자 여준(기태영 분)을 떠나지 않는 상은(유진 분)을 찾아가 뺨을 때린 것. 분노의 따귀를 올려붙이며 이성민은 “난 내것 아무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고 말해 상은을 몰아붙였다.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이 장면을 위해 이성민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수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한 번에 ‘OK’ 사인을 받아냈다는 후문. 촬영 전 유진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켜주기 위해 이성민이 여러 차례의 연습을 제안한 것이다. 이성민은 “극중 혜림의 캐릭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상은의 뺨을 때려야 했고, 유진과 촬영 전 많이 맞춰본 덕분에 NG없이 한 번에 끝낼 수 있었다”며 “감정에 너무 몰입해서인지 유진의 뺨이 붉어졌고, 이를 보니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그의 이중인격적 팜므파탈 연기는 지난 주말에도 빛났다. 상은이 뺨을 때리고 돌아서는 혜림의 손목을 잡으며 사과를 요구하지만, 혜림은 이때 등장한 여준을 발견하고는 눈물까지 흘리며 청순한 모습으로 돌변한 것. “우리 아버지가 나를 위해 상은씨를 찾아간 것이니 용서해달라”며 거듭 사과하는 모습에 여준은 혜림의 편을 들고, 상은은 혜림의 두 얼굴에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성민은 이날 불과 몇 분 사이에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불사하는 표독함과 악녀의 모습을 순수한 눈물로 감춘 진정한 팜므파탈의 캐릭터를 열연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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