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출, 2금융은 줄고 은행은 다시 늘고

DTI 규제 2금융권 확대 강화 이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광호 기자]정부가 지난 달 12일부터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 후 은행권과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요건과 DTI를 차례로 강화해 주택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쏠렸지만 규제 강화로 2금융에도 수요 둔화가 나타난 것.그러나 주춤했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이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기업 하나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7조3493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1731억 원(0.6%)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올 4∼8월 월평균 1조7000억 원씩 증가하다 정부의 DTI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지난 9월 감소세로 전환했었다.은행권은 이에 대해 신규 아파트 분양 확대로 DTI 규제를 받지 않는 중도금 대출을 비롯한 집단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집단대출을 제외한 6개 은행의 개인 주택담보대출도 한 달 만에 9월말보다 2634억원 증가했다.반면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10월 1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6월 9000억원, 7월 1조1000억원, 8월 1조2000억원, 9월 1조3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특히 농협단위조합과 상호금융사의 대출 증가액이 9월 9300억원에서 10월 7000억원으로 축소되는 등 저축은행의 경우 35억원 증가에서 17억원 감소로 돌아섰다.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 전 지역에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2금융권까지 적용한 것이 대출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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