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좌)이 중국 8세대 LCD 생산라인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3일 중국 광저우시와 8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왕양 광동성 서기, 청융화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투자 승인을 전제로 쉐샤오펑 광저우경제기술개발구 담당자와 8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를 예고한 8세대 LCD 생산라인(2200 X 2500mm)은 총 40억달러 규모로 2012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해 총 생산능력 12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LG디스플레이는 50인치급 LCD까지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중국 거래선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 및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시는 이를 운영키 위해 합작법인인 ‘LG디스플레이 차이나’를 설립한다. 자본금은 13억3400만달러(1조5850억원)로 LG디스플레이가 지분 70%를 보유해 경영과 관리를 책임진다. 중국 LCD TV 시장규모는 2009년 2500만대에서 2012년 4080만대로 60% 이상 대폭 성장했다. 향후 북미와 서유럽 시장 규모를 능가하는 세계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대만의 경쟁사들도 중국 내 생산라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 생산라인 투자를 통해 중국 LCD TV 고객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파주 8세대 및 구미 6세대 확장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양산 가동을 예정으로 저온폴리 LCD 생산라인 및 차세대 성장 동력 AMOLED 생산라인을 각각 구축하는 등 활발한 신규 국내 설비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번 중국 8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은 국내 LCD 장비부품재료 업계의 판매 확대로 직접 연결되는 동시에 신규 LCD 라인 건설이 활발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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