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파나소닉, 손실 규모 줄어들 것..전망수정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적인 가전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인원감축과 공장폐쇄를 통해 손실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소니는 내년 3월말에 끝나는 2009 회계연도의 예상 손실 규모를 당초보다 21% 줄인 수정 전망을 발표했다. 파나소닉도 당초 전망보다 손실 폭을 28% 줄인 연간 전망 수정치를 내놓았다. 두 업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더불어 한국의 삼성전자·LG전자와의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엔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고통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통신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본의 양대 가전업체가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비용 절감 노력으로 연간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최고경영자(CEO)는 "8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1만6000명을 감원하면서 올 회계연도에 5000억엔(약 6조5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이미 3300억엔의 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파나소닉도 지난해 9월부터 2만9155명을 감원하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상반기(회계연도기준·4~9월)에만 2093억엔을 절감했다고 밝혔다.RBC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 다케다 요지는 "두 기업의 비용 절감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예상보다 비용 절감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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