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애드녹 계열 퍼틸사 암모니아 및 요소 비료설비매년 수백억불 규모를 발주, 향후 연계수주 기대[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UAE(아랍에미리트)에서 12억달러 규모의 비료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 정연주)은 28일(현지시간)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퍼틸(FERTIL)로부터 12억달러 규모의 비료 생산설비(Fertil-2)를 수주했다.UAE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지역에 건설되는 플랜트는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와 질소비료인 요소를 각각 일산 2000t, 3500t 규모로 생산하는 시설로, 오는 2013년 1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센스,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지난 2004년 베트남에 완공한 푸미 비료 플랜트와 현재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에서의 성공적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의 암모니아 라이센서인 독일 우데(UHDE)와 마덴 프로젝트에 이어 Fertil-II 프로젝트를 수주해 세계 시장에서 삼성-우데 팀의 견고한 협업관계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소수 기술선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도하는 전세계 비료설비 분야에서 삼성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현재 100억달러 사업 수행체제를 구축한 상태로 회사의 장기 플랜에 의거해 지속적으로 사업수행 역량을 증대할 계획”이라면서, “애드녹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르와이스 정유증설 프로젝트 등 내년까지 발주 예정인 수백억달러 상당의 안건 수주에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UAE는 원유 매장량 세계 6위, 가스 매장량 5위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산설비가 부족해 플랜트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7년 UAE 시장에 첫 진출한 후 화공?환경 등 플랜트 분야에서 크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애드녹의 보르쥬(Borouge) OCU 프로젝트는 해당 콤플렉스내에서 수행중인 타 선진사 프로젝트에 비해 공기 및 안전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 사업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UAE에서의 수주 및 사업활동의 보폭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10월말 현재 연간 50억달러의 해외 수주액을 확보하면서 전년 실적(38억달러) 대비 30% 이상의 높은 해외수주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글로벌 경쟁력과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밸류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입찰 초청이 증가하고 있어 4·4분기에도 대형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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