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유럽 바이오가스 플랜트 진출

▲부강테크가 유럽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김동우 부강테크 사장(오른쪽 부터)과 리차드 MTI 사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국내 수처리 업체가 유럽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에 뛰어들었다.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적용한 설비 수출은 물론 현지 법인과 함께 향후 유럽 내 신규 설비 수출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부강테크(대표 정일호)는 27일 네덜란드 바이오가스 플랜드 기업 쉬킹에너지 그룹의 MTI(社)와 SEP(社) 등과 바이오가스 플랜트 공동사업 수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이 들은 공동으로 바이오가스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 유럽 내 바이오가스 플랜트 인수 및 운영, 신규 폐수처리 시설에 대한 마케팅, 한국 내 바이오가스 관련 사업 수행에 합의하고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최근 부강테크는 최근 바이오가스 발전기술의 핵심인 '멤브레인시스템(FMX)'을 적용한 플랜트를 MTI의 티한제 플랜트(7MW)에 3기 수출해 1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이어 뎅커스 플랜트(2MW)에도 2기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MTI측은 10MW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인 테뉴잔 플랜트에도 부강테크의 기술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강테크의 멤브레인시스템

부강테크의 멤브레인시스템은 기존 플랜트 보다 가스 생산량을 늘리고, 폐수 처리시 소용돌이 발생으로 막 막힘 현상을 해결, 환경부로 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정일호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유럽 등 선진국 기술도입에 열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기술을 유럽에 역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유럽은 점차 바이오가스 폐수처리 기준이 까다로워지며 우수한 폐수처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벨기에와 덴마크의 경우 비료로 사용되던 바이오가스 발생 폐수의 농지 과다집적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살포를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강테크는 국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80%이상 점유하고 있는 가축분뇨 전문 처리 회사다. 쉬킹에너지그룹은 유럽에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설, 소유하고 있으며 바이오가스 원재료를 직접 공급하는 기업이다. MTI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총괄하며, SEP는 자금 조달을 담당한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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