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남해오픈 최종일 배상문 1타 차로 제치고 정상, 다승왕 기회
박상현이 에머슨퍼시픽힐튼남해오픈 최종일 9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 기세를 이어 다승왕에 도전하겠다"'꽃남'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이 25일 전남 남해 힐튼남해골프장(파72ㆍ7207야드)에서 끝난 SBS코리언투어 에머슨퍼시픽힐튼남해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2위 배상문(23ㆍ14언더파 274타)을 1타 차로 제압한 신승이다.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다.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박상현으로서는 특히 배상문,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선두(2승)로 올라섰다는 것이 자랑거리. 박상현 역시 "샷 감각이 좋아 기대해볼만 하다"면서 다승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상문과 이승호 등 경쟁자들이 다음주 올 시즌 최종전인 동부화재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불참한다는 사실이 확률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박상현의 우승은 15번홀(파4)의 천금같은 파세이브가 원동력이 됐다. 박상현은 배상문, 류현우(28)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된 이날 15번홀에서 티 샷이 해저드구역에 빠졌지만 1벌타 후 4m 거리의 만만치 않은 파세이브 퍼팅을 집어넣었다. 배상문과 류현우는 반면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진데 이어 3퍼트까지 범해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배상문은 그러나 '상금왕 2연패'를 확정하는 동시에 최저평균타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동부화재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평균타수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류현우가 3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고, 상금랭킹 2위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은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대섭에게는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을 차지할 수 있는 역전의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남해=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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