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 하반기 파격적 행보 예고 '주목'

▲ 지난 16일 개관한 '청라 동문굿모닝힐' 모델하우스에 주말까지 3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동문건설이 올 하반기에 대형건설사 못지 않은 파격적 행보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동문건설은 올 하반기에 인천 청라지구(734가구)를 시작으로 울산 상남지구(1120가구), 파주 문산(309가구), 서울 광진구 구의동(167가구) 등 아파트 2330가구를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동문은 이 외에도 내년 초에는 고양 삼송지구에서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분양을 재개하는 동문건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에서 23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특히 동문은 반도건설, 제일건설과 함께 동시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파격적 금융혜택을 제시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탓에 동문을 제외한 2개사가 분양가 60%의 중도금을 모두 이자후불제로 결정한 반면 동문건설은 중도금 5~6차(분양가 20%)에 대해 무이자를 추진키로 결정한 것. 당연히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김시환 동문건설 전무는 "청라지구 분양가는 동시분양 건설사 모두 평당 1100만원 선으로 비슷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결정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 단기간 내에 분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전용 114~125㎡ 734가구로 구성된 '청라 굿모닝힐'의 청약접수는 오는 20일 1순위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동문건설은 인천 청라에 이어 곧바로 울산 상남지구에 '상남 굿모닝힐' 112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시장이 점차 살아나고는 있다지만 아직까지 냉기가 가득한 지방에서의 분양은 대형건설사든 중형건설사든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문은 이번 울산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이유는 저렴한 분양가 때문이다. 동문은 울산 '상남 굿모닝힐'의 분양가를 3.3㎡당 500만원 이하로 책정해 선보일 계획이다.김 전무는 "오래전부터 보유중이던 토지라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는데 현재 평당 47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최근 울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을 넘어서고 있으니 '상남 굿모닝힐'의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동문건설은 파주 문산읍 선유리에서 309가구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는 주상복합아파트 167가구를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삼송지구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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